돌상 업체랑 원피스 후기 쓰면서 슬쩍 지출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지금까지 쓴 돈을 싹 정리해보려고 해요.결혼식 준비할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항목별로 다 적어놓고 합계를 내보기 전까지는 "생각보다 많이 썼나?" 감이 잘 안 오더라고요.그래서 계산기 두드려봤습니다.참고로 저희는 직계가족만 부르는 소규모 돌잔치라서, 규모가 크신 분들이랑은 단가 자체가 다를 수 있어요. 그래도 항목별로 어디에 얼마가 들어가는지는 참고하실 만할 것 같아요.1. 장소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메이플룸원래 500만 원인데 10% 할인받아서 450만 원에 계약 완료했어요. (결혼식을 여기서 했던 덕에 받은 할인이에요.) 근데 이 가격에 생각보다 많은 게 포함돼 있어서 단가만 보고 비싸다고 판단하긴 어려..
돌잔치 준비하면서 체크리스트 항목이 하나씩 지워지다 보니, 어느 순간 "아, 이건 정말 잘 고른 것 같다" 싶은 것들이 있더라고요.그중에서도 돌상 업체랑 원피스는 특히 만족도가 높은 두 항목이라, 따로따로 쓰기보다 한 번에 묶어서 정리해봤어요!돌상 업체 — 스트릿가든처음 돌상 업체를 고를 때 솔직히 막막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업체가 너무 많고, 다들 비슷비슷해 보여서 "어디가 진짜 내 돌잔치 분위기에 맞는 거지?"부터 막막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장소를 먼저 정해두고 돌상 업체를 찾다 보니, 장소에서 제공하는 협력 업체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그 안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다가 스트릿가든으로 결정했어요.스트릿가든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전통상 / 현대상 분리되어 있음 —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 한복..
답례품도 정하고 나니까 "이제 진짜 성장 영상만 남았네?" 싶었어요.근데 이게 착각이었어요. 성장 영상은 "남은 항목"이 아니라 "남은 항목 중 가장 무서운 놈"이었거든요.프로그램은 캡컷(CapCut)으로 정했고, 길이는 30~40초 내외로 잡았어요. 짧게 잡은 이유는 단순했죠.돌잔치 현장에서 다 같이 보는데 너무 길면 지루할 것 같아서요.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길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문제는 "뭘 넣을 건지"였어요.10개월 치 사진의 벽폴더를 열었는데 사진이... 말 그대로 어마어마했어요. 매일매일 찍다 보니 10개월 치가 쌓인 거예요. 그것도 전부 아기 사진. 솔직히 제가 봐도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비슷한 표정, 비슷한 자세, 비슷한 배경. "이걸로 영상을 만들라고?" 하는 회의감이 첫 단계부터 밀..
답례품 고르는 게 의외로 제일 오래 걸리더라고요. 장소도 잡고, 돌상도 정하고, 스냅도 예약하고 나니까 "아, 이제 선물만 고르면 되네?" 싶었는데, 이게 진짜 함정이었어요. 선택지가 너무 많기도 하고, 너무 적당한 걸 고르려다 보니 오히려 못 고르겠는 거예요.그러다 저희 돌잔치가 직계가족만 부르는 소규모라는 걸 다시 떠올렸어요. 숫자가 적으니까 한 분당 예산을 좀 올려도 되고, 그동안 육아 진짜 많이 도와주셨으니까 "그냥 다과 세트 하나..." 식으로 넘기기엔 마음이 안 놓이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두 가지로 잡았어요.괜찮은 거 — 실제로 쓸 수 있고 퀄리티 있는 메인 선물이벤트적인 거 — 웃고 즐기는 용도의 서브 선물이벤트 선물 — 아기 얼굴 들어간 티셔츠이건 거의 정해둔 거나 다름없었어요. 돌잔치 ..
돌잔치 준비를 시작하면서 느낀 건데, 이거 진짜 결혼식 축소판이에요. 장소 예약, 헤어메이크업, 스냅, 드레스, 한복... 항목만 보면 웨딩 준비랑 거의 똑같더라고요. 심지어 난이도까지 비슷해서, 저는 이번에 장소 예약이 수능처럼 어려운 관문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사실 처음엔 신라호텔 팔선을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한복 입고 사진 남기기엔 그만한 분위기가 없잖아요. 근데 예약 난이도를 알아보다가 바로 접었습니다. 도전도 못 해보고 포기한 거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 대신 저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다시 방향을 잡았거든요.아기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을, 집에서 데려가기 편한 곳교통 편한 곳결혼식을 했던 곳이라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면 금상첨화이 세 가지 기준으로 일시와 장소부터 확정했고, 그다음은 도미노처럼..
지난번에 아이 비자 신청기 쓰고 나서 "이제 좀 숨 돌리나?" 싶었는데, 웬걸. 진짜 정신없는 구간은 이제부터 시작이더라고요. 비자는 그냥 '입국 자격증' 하나 따는 거였고, 그 뒤에 딸려오는 짐 정리, 비행기표, 그리고... 회사. 맞다, 나 회사 다니는 사람이었지. 11개월 만에 그 사실을 다시 마주하는 기분이랄까요.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이래요.귀국까지 D-60 (약 2달 남음)복직까지 D-30 (약 1달 남음, 그것도 한국에서 재택근무로 먼저 시작)그리고 재택근무 끝나면 그제야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순서한국에서 재택으로 몸을 좀 풀고 → 일본 복귀 → 그다음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아무튼 오늘은 지금 당장 해야 할 두 가지, 귀국 준비랑 복직 준비를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봤어요. 저처럼 "뭐부터..
드디어 아기를 일본에 데려가기 위한 비자 신청을 시작했어요. 저희 아기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 아기이고, 남편이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가족체재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아기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에 신청 과정은 남편이 거의 도맡아서 해줬어요. 처음에는 출입국 관련 서류라 복잡할 것 같았는데, 남편 말로는 필요한 서류와 사진만 미리 준비해 가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이번에 알아보면서 한 가지 알게 된 점이 있어요.시나가와 출입국재류관리국에서 먼저 신청하는 것은 비자 자체가 아니라 재류자격인정증명서, 흔히 COE라고 부르는 서류입니다.이 COE를 받은 뒤 한국에서 아이 여권에 일본 비자를 발급받고, 그다음에 아이와 함께 일본으로 입국하는 순서예요.아기 가족체재 비자 ..
드디어 기다리던 돈이 들어왔습니다.육아휴직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 드디어 일본 정부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育児休業給付金)가 입금됐어요.저처럼 일본에서 일하다가 출산을 앞두신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그래서 실제로 얼마 받았나요?"인 것 같더라고요.오늘은 제 실제 실수령액과 함께 일본과 한국의 육아휴직 급여 제도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제가 받은 실제 육아휴직 급여저는 3월 말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갔습니다.회사 급여는 그 시점부터 무급으로 전환됐고, 이후에는 일본 정부에서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받는 구조예요.다만 바로 입금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신청 절차와 심사 기간이 있다 보니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7월 둘째 주에 처음으로 입금을 받았습니다.한 번에 들어온 금액은 약 64만 엔...
두 나라를 모두 경험한 부모의 입장에서 느꼈던 차이를 정리해서 써봤어요.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① 임신과 출산, 시작부터 다르다임신을 일본에서 해서 초기 진료는 전부 일본에서, 후기 진료는 전부 한국에서 받게 됐어요. 병원을 나라를 바꿔가며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의 의료시스템 차이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건강보험적용 여부도 다르고, 출산방식을 정하는 부분도 꽤나 큰 차이가 있었어요. 더 자세한 비교글을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주세요. 👉 〈일본에서 임신, 한국에서 출산해보니 | 직접 겪은 임신·출산 총정리〉 한국 vs 일본 의료 시스템 차이 (임신 / 출산편)임신과 출산을 겪어보면 나라별 의료 시스템 차이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저 역시 일본에서 임신을 시작하고, 이후..
일본에서의 임신 -> 일본에서의 검진 -> 일본에서 출산을 한다면..? -> 제왕절개 출산 -> 산후회복 -> 모유수유 vs 분유수유 까지.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경험했던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정리해 봤어요.① 일본에서 처음 임신을 알게 되었어요임신 사실을 처음 확인했던 곳도 일본이었습니다.👉 〈한국 vs 일본 의료 시스템 차이 (임신 / 출산편)〉 한국 vs 일본 의료 시스템 차이 (임신 / 출산편)임신과 출산을 겪어보면 나라별 의료 시스템 차이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저 역시 일본에서 임신을 시작하고, 이후 한국에서 출산을 준비하면서 두 나라의 차이를 직접 경험하게 됐어요. 처음hellohwayus.com ② 임신 중 검사도 꽤 달랐습니다한국에서 흔하게 하는 검사와 일본에서의 검사 방식은 조금 달랐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