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있어요.
"나 복직하면 애기를 언제 보지?"
저는 재택이 불가능한 직업이고 퇴근도 늦은 편이에요.
지금 아이는 밤 8시면 잠들거든요.
계산해보니 주중에는 회사 가기 전 짧은 시간, 그리고 퇴근 후 많아야 1~2시간 정도가 전부일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밖에 못 보는데 우리 애가 나를 덜 찾게 되면 어쩌지? 애착이 약해지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주변 워킹맘 언니들한테 정말 많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의외로 다들 비슷한 말을 하더라고요.
애착은 시간의 양보다 질이다.
아이와 오래 있는 것보다 '어떻게' 있는지가 중요하대요
생각해 보면 전업맘이어도 하루 종일 아이와 1:1로 놀아주는 건 아니잖아요.
집안일도 하고, 밥도 먹고, 휴대폰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반대로 워킹맘은 비록 시간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워킹맘 언니가 이런 말을 해줬어요.
딱 한 시간이라도 핸드폰 내려놓고 아이랑 놀아주면 충분해.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어요.
아침 시간이 생각보다 중요하대요
저는 퇴근 후 시간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다들 아침 시간을 강조하더라고요.
- 기저귀 갈아주기
- 아침 분유 먹이기
- 10분이라도 꼭 안아주기
- 출근 전에 인사하기
아기는 반복되는 루틴을 기억한대요.
"엄마는 아침에 나랑 놀아주는 사람."
이런 기억이 쌓인다는 거죠.
그래서 저도 아침만큼은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이랑 보내보려고 해요.
퇴근 후 1시간은 온전히 아이에게
워킹맘 언니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집에 오면 집안일 하지 말라고요.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죠.
근데 적어도 처음 30분~1시간은 아이에게만 집중하라고 하더라고요.
- 핸드폰 내려놓기
- TV 끄기
- 눈 마주치며 놀아주기
- 꼭 안아주기
- 책 읽어주기
이 시간이 생각보다 아이에게 굉장히 큰 안정감을 준다고 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왔다." "엄마가 나를 봐준다."
이 자체를 굉장히 중요하게 느낀대요.
애착은 생각보다 쉽게 끊어지지 않더라고요
이건 제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더 느끼게 된 부분이에요.
저는 아이와 2주 반이나 떨어져 있었거든요.
정말 많이 걱정했어요.
날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어색해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막상 만나니까
처음엔 조금 어색해하다가,
이내 활짝 웃더라고요.
그리고 제 품에 폭 안겼어요.
그 순간 느꼈어요.
아이는 생각보다 엄마를 깊이 기억하고 있구나.
애착이라는 건 생각보다 단단한 거구나.
그래서 요즘은 조금 마음을 놓고 있어요.
매일 몇 시간을 같이 있느냐보다,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죄책감을 너무 가지지 않기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벌써부터 미안하거든요.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예쁜 모습을 놓칠 것 같아서.
처음 뒤집고, 처음 걷고, 처음 말하는 순간을 내가 못 보면 어쩌지 싶고요.
그런데 주변 워킹맘 언니들이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 성실함, 사회성을 배우기도 한대요.
그러니까 일을 한다는 것 자체를 죄책감으로만 바라보지 말라고요.
제가 복직 전에 세운 작은 다짐
- 아침에 10분이라도 꼭 안아주기
- 퇴근 후 1시간은 휴대폰 보지 않기
- 아이 앞에서 회사 스트레스 내려놓기
- 주말은 최대한 가족 시간으로 채우기
- 미안하다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기
솔직히 저도 아직 자신은 없어요.
복직하면 힘들겠죠.
울기도 할 것 같고, 회사에서 아이 보고 싶어서 사진만 들여다보는 날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는 믿으려고 해요.
엄마와 아이 사이의 애착은 하루 몇 시간을 함께 있었는지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라는 거요.
비록 평일에는 짧은 시간뿐일지라도,
그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진하게, 누구보다 따뜻하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한 모든 워킹맘들, 우리 같이 잘해봐요. 😊
자주 묻는 질문
Q. 워킹맘이면 아이와 애착이 약해지나요?
연구 결과를 보면 함께 있는 시간의 양보다 상호작용의 질이 애착 형성에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Q. 퇴근 후 1시간만 봐도 충분할까요?
짧더라도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꾸준히 있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Q. 아침 시간도 중요한가요?
네. 짧더라도 반복되는 아침 루틴은 아이에게 안정감과 예측 가능성을 줘요.
Q. 복직 후 가장 많이 하는 후회는 뭔가요?
많은 워킹맘들이 죄책감을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와의 관계는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Q. 워킹맘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뭘까요?
완벽하려고 하기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