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준비하면서 체크리스트 항목이 하나씩 지워지다 보니, 어느 순간 "아, 이건 정말 잘 고른 것 같다" 싶은 것들이 있더라고요.그중에서도 돌상 업체랑 원피스는 특히 만족도가 높은 두 항목이라, 따로따로 쓰기보다 한 번에 묶어서 정리해봤어요!돌상 업체 — 스트릿가든처음 돌상 업체를 고를 때 솔직히 막막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업체가 너무 많고, 다들 비슷비슷해 보여서 "어디가 진짜 내 돌잔치 분위기에 맞는 거지?"부터 막막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장소를 먼저 정해두고 돌상 업체를 찾다 보니, 장소에서 제공하는 협력 업체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었어요. 그 안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다가 스트릿가든으로 결정했어요.스트릿가든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전통상 / 현대상 분리되어 있음 —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 한복..
답례품도 정하고 나니까 "이제 진짜 성장 영상만 남았네?" 싶었어요.근데 이게 착각이었어요. 성장 영상은 "남은 항목"이 아니라 "남은 항목 중 가장 무서운 놈"이었거든요.프로그램은 캡컷(CapCut)으로 정했고, 길이는 30~40초 내외로 잡았어요. 짧게 잡은 이유는 단순했죠.돌잔치 현장에서 다 같이 보는데 너무 길면 지루할 것 같아서요.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길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문제는 "뭘 넣을 건지"였어요.10개월 치 사진의 벽폴더를 열었는데 사진이... 말 그대로 어마어마했어요. 매일매일 찍다 보니 10개월 치가 쌓인 거예요. 그것도 전부 아기 사진. 솔직히 제가 봐도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비슷한 표정, 비슷한 자세, 비슷한 배경. "이걸로 영상을 만들라고?" 하는 회의감이 첫 단계부터 밀..
답례품 고르는 게 의외로 제일 오래 걸리더라고요. 장소도 잡고, 돌상도 정하고, 스냅도 예약하고 나니까 "아, 이제 선물만 고르면 되네?" 싶었는데, 이게 진짜 함정이었어요. 선택지가 너무 많기도 하고, 너무 적당한 걸 고르려다 보니 오히려 못 고르겠는 거예요.그러다 저희 돌잔치가 직계가족만 부르는 소규모라는 걸 다시 떠올렸어요. 숫자가 적으니까 한 분당 예산을 좀 올려도 되고, 그동안 육아 진짜 많이 도와주셨으니까 "그냥 다과 세트 하나..." 식으로 넘기기엔 마음이 안 놓이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두 가지로 잡았어요.괜찮은 거 — 실제로 쓸 수 있고 퀄리티 있는 메인 선물이벤트적인 거 — 웃고 즐기는 용도의 서브 선물이벤트 선물 — 아기 얼굴 들어간 티셔츠이건 거의 정해둔 거나 다름없었어요. 돌잔치 ..
돌잔치 준비를 시작하면서 느낀 건데, 이거 진짜 결혼식 축소판이에요. 장소 예약, 헤어메이크업, 스냅, 드레스, 한복... 항목만 보면 웨딩 준비랑 거의 똑같더라고요. 심지어 난이도까지 비슷해서, 저는 이번에 장소 예약이 수능처럼 어려운 관문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사실 처음엔 신라호텔 팔선을 마음에 두고 있었어요. 한복 입고 사진 남기기엔 그만한 분위기가 없잖아요. 근데 예약 난이도를 알아보다가 바로 접었습니다. 도전도 못 해보고 포기한 거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 대신 저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다시 방향을 잡았거든요.아기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을, 집에서 데려가기 편한 곳교통 편한 곳결혼식을 했던 곳이라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면 금상첨화이 세 가지 기준으로 일시와 장소부터 확정했고, 그다음은 도미노처럼..
드디어 우리 아기를 다시 만났어요.사실 여행 내내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하나였어요."아기가 날 잊어버리면 어떡하지?"출발할 때만 해도 에이, 설마. 싶었는데 막상 시간이 길어지니까 진짜 걱정되더라고요.2주 반이면 성인에게는 금방 지나가는 시간인데, 7개월 아기에게는 인생의 거의 5%에 해당하는 시간이잖아요.그러니까 더 무서웠어요.혹시 나를 낯설어하면 어떡하지?안아달라고 안 하면 어떡하지?애착에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별 생각을 다 했던 것 같아요.여행 중 영상통화에서 울었던 이유사실 여행 중에도 한 번 너무 마음이 무너진 적이 있었어요.영상통화를 했는데, 제 얼굴과 목소리를 보자마자 우리 아기가 울더라고요.정말 서럽게요. 그 순간에는"아… 나를 잊어버린 건가?"생각했어요. 낯을 가리는가 싶었던거죠.근데..
요즘 주변 친구들 보면 많이들 하더라고요.“아기 더 크기 전에 마지막 부부 여행”특히 아직 분리불안이 심해지기 전,부모님 찬스 쓰고짧게라도 다녀오고둘만의 시간 보내고그렇게 여행을 가더라고요.사실 우리도 원래 계획이 있었습니다.아기 낳기 전부터 이미 예약했고,무려 2주 일정…그땐 몰랐죠.내가 이렇게 애기랑 못 떨어지는 사람이 될 줄 😂✔️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까 무섭더라솔직히 처음에는“오랜만에 자유다!”싶었거든요.근데 출발 날이 가까워질수록 드는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아이가 날 잊어버리면 어떡하지?다녀오면 어색해하면 어떡하지?애착에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특히 아직 너무 어린 아기다 보니까괜히 더 걱정되더라고요.✔️ 아기는 엄마를 2주 만에 잊어버릴까?이게 제일 궁금해서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결론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