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한 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솔직히 각오는 하고 갔는데, 예상보다 더 빡빡했어요. 근데 재밌는 건, 그게 회사가 저를 몰아붙여서가 아니라 제가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이번 글은 그 얘기를 좀 정리해보려고 해요."오래 쉬었으니 천천히 해"는 환상이었다복직 전에 은근히 기대했던 게 있어요. "11개월이나 쉬었으니 첫 주는 좀 살살 하라"는 배려의 말 한마디쯤은 듣지 않을까 하는 거요. 근데 그런 분위기,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ㅋㅋㅋ처음엔 살짝 서운했는데, 생각해보니 당연한 거더라고요. 저한테는 11개월이 정말 길고, 그사이 기억도 흐려지고, 감도 무뎌진 시간이었지만 — 그들은 그 시간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안 겪어본 사람이 그 무게를 짐작해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기대였다는 걸 첫날..
저는 지금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언어 사용자입니다. 그 시작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3~4년을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 그때는 그냥 살았을 뿐인데, 지금 돌아보니 그 경험이 굉장히 큰 자산이 됐습니다. 당연히 언어 2개를 자유롭게 구사하다보니 입시와 구직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네요.. 그래서 요즘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을 보면 공감이 됩니다.“어떻게 하면 두 언어를 같이 유지할 수 있을까?”핵심은 하나: 노출 시간 + 일관성일반적으로 언어 발달은 노출 빈도와 사용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언어는 결국 이 싸움입니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꾸준히 접하느냐”저희 가족이 일본에서 거주할 때에 부모님은 한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집에서는 무조건 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지금 뭘 시켜야 하지?” 특히 한국은 교육 트렌드 변화가 정말 빠르죠. 한때 코딩이 유행하면서 코딩 학원이 우후죽순 생겼었던걸 또렷하게 기억하는데, AI가 빠르게 코딩업무를 대체하면서 요즘은 또 AI 이야기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저는 일본에서 향후 아이를 키워야하는 입장이라서 이런 트렌드변화에 일본과 한국의 교육이 어떻게 대응하고 또 변해왔는지 궁금해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한국: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교육 시장한국 교육의 특징은 한마디로 정리되죠.“빠르게 움직이고, 크게 반응한다”코딩 열풍이 불었을 때를 보면 확실합니다.코딩 유치원 등장초등 코딩 학원 급증“코딩은 필수” 분위기 확산이건 단순 유행이 아니라 부모들의 불안과 경쟁 심리가 결합된 결..
아이 영어 교육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유치원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죠.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 영어유치원을보내고 있고 또 만족한다하여 일본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게 됐어요. 저는 일본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부부로서, 만약 영어유치원을 보내게 되면 아이가 집에서는 한국어, 학교에서는 영어, 생활속에서는 일본어를 접하게 돼요. 그래서 초반부터 언어 3개를 동시에 접하게 하는게 맞는걸까 라는 고민때문에 보낼지 말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파워J 인 저는 미리미리 한국과 일본의 영유를 비교해 봤답니다.영어유치원, 한국과 일본 구조부터 다르다한국과 일본 모두 영어유치원은 일반 유치원과는 다르게 운영됩니다.한국: 학원(사교육) 형태일본: 대부분 비인가 또는 사설 프로그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