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빨대컵 성공했다고 엄청 좋아했거든요.
이제 외출하면 저도 커피 한 잔, 우리 아기도 빨대컵에 보리차 한 잔.
괜히 같이 카페 데이트하는 기분도 들고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아기가 물을 너무 잘 마셔요. 특히 보리차를 넣어주니까 정말 쭉쭉 마시더라고요.
날씨도 덥다 보니 밖에 나가면 빨대컵만 보면 달라고 하고, 혼자 들고 계속 마시는 거예요.
그러다가 보니까 어느 순간 분유를 남기기 시작했어요.
'혹시 보리차 때문에 배가 부른 건 아닐까?'
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저귀도 눈에 띄게 빨리 차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기분 탓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기저귀가 빨리 불룩해지더라고요.
평소보다 소변도 자주 보고, 기저귀 무게도 꽤 묵직해졌어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9개월 아기는 물을 얼마나 마시면 될까요?
9개월 정도라면 이유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분유 외에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보통은 이유식과 간식 사이, 또는 더운 날 외출 후 갈증 해소 정도로 하루 약 120~240ml 정도를 많이 권장하더라고요.
물론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 조금 더 마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하나였습니다.
물이나 보리차가 분유를 대신하면 안 된다는 것.
9개월 아기에게는 아직도 분유가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니까요.
보리차는 마셔도 괜찮을까요?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무카페인 보리차를 소량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 괜찮다고 해요.
저도 요즘은 물 대신 보리차를 조금씩 주고 있는데, 확실히 물보다 더 잘 마시더라고요.
다만 보리차도 결국은 수분이에요. 영양을 공급하는 음료는 아니기 때문에 분유를 대신해서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분유를 덜 먹기 시작하면 한번 체크해보세요
저희 집이 딱 이 경우였어요.
외출하면서 보리차를 계속 마셨더니, 집에 와서 분유를 평소보다 적게 먹더라고요.
배가 이미 어느 정도 차 있었던 거죠. 그래서 지금은 조금 방식을 바꿨어요.
- 분유 먹기 직전에는 보리차를 많이 주지 않기
- 외출 중에도 조금씩만 나눠서 주기
- 목이 마를 때만 마시게 하기
이렇게 하니까 분유량도 다시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요.
아는 언니들이 알려준 물 많이 찾는 아기 대처법
주변 육아 선배들에게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의외로 이런 아기들이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빨대컵을 배우고 나면 재미있어서 계속 마시는 경우도 많대요.
목이 말라서 마시는 게 아니라, 빨대컵 놀이가 재미있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아!' 싶었어요.
그래서 언니들이 알려준 방법은 이랬어요.
- 빨대컵을 계속 손에 쥐여주지 않기
- 목이 마를 때만 꺼내주기
- 마신 뒤에는 자연스럽게 치워두기
- 분유 시간과 너무 가깝게 주지 않기
생각보다 효과가 있더라고요.
여름이라고 계속 마시게 하는 것도 고민이더라고요
날씨가 덥다 보니 자꾸 더 줘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어요.
그런데 아직은 갈증 해소 정도로만 충분한 것 같아요.
오히려 너무 많이 마시면 배가 불러서 분유를 덜 먹게 되고, 그러면 중요한 영양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마시고, 쉬었다가 또 조금.
이렇게 나눠서 주고 있습니다.
우리 집 기준은 이렇게 정했어요
- 분유보다 보리차를 먼저 주지 않기
- 외출 중에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게 하기
- 갈증 해소 정도만 마시기
- 기저귀와 분유량을 함께 확인하기
- 분유를 남기기 시작하면 물 양도 같이 점검하기
빨대컵 성공했다고 좋아했는데, 또 새로운 고민이 생기네요.
정말 육아는 하나 해결하면 또 하나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아이에게 맞는 기준을 찾아가는 과정도 나중에는 다 추억이 되겠죠.
혹시 저처럼 물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를 키우고 계신다면,
분유량과 함께 한 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9개월 아기는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면 되나요?
이유식을 하는 아기라면 보통 하루 120~240ml 정도를 수분 보충용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더운 날에는 조금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Q. 보리차를 매일 마셔도 괜찮나요?
무카페인 보리차는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소량씩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분유를 대신하는 음료는 아니에요.
Q.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분유를 덜 먹을 수도 있나요?
네. 배가 차면 분유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분유 직전에는 물이나 보리차를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Q. 기저귀가 자주 젖는 건 괜찮은 건가요?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날 수 있어요. 다만 아이 컨디션이 좋고 분유도 잘 먹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Q. 아기가 계속 빨대컵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목이 마를 때만 꺼내주고, 마신 뒤에는 자연스럽게 치워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빨대컵 자체가 놀이처럼 느껴지는 아기들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