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낮잠변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씩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밤마다 2시간씩 울던 지옥은 벗어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저희 집은 결국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굳이 억지로 안 재우지 말자.
낮잠 3을 없애려고 너무 버티게 했어요
낮잠변환기가 시작되니까 제일 큰 고민이 이거였어요.
낮잠 3을 재우자니 밤잠이 너무 늦어지고, 안 재우자니 너무 피곤해하고.
그래서 처음에는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어요.
졸려 해도 장난감 보여주고, 안아주고, 밖에 나가고…
그렇게 깨시를 늘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과피로가 와버린 거죠.
과피로가 오니까 오히려 더 못 자더라고요
이게 정말 신기했어요.
너무 피곤하면 바로 잘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입면이 너무 어려워졌어요.
2시간 가까이 울다가 겨우 잠들었고, 안아도 안 되고, 달래도 안 되고, 본인도 너무 피곤해서 힘들어하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그렇게 겨우 자면 또 새벽에 깨고요.
배고프고, 피곤하고,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악순환이 시작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일찍 재워봤어요
그래서 그냥 포기했어요.
"그래, 졸리면 그냥 자자."
하고 저녁 7시도 되기 전에 재웠거든요.
솔직히 엄청 걱정했어요.
"이러면 새벽 4시에 깨는 거 아니야?"
근데 웬걸…
평소 기상 시간에 일어나더라고요.
5시 반쯤.
물론 이것도 아직은 종달기상이라 늦추긴 해야 해요.
하지만 적어도 밤중에 여러 번 깨거나,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일은 없었어요.
오히려 통잠을 자줬습니다.
일찍 재우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찾아보니까 낮잠변환기에는 이런 경우가 꽤 많대요.
낮잠 하나가 사라지는 대신, 부족한 수면을 밤잠으로 메우는 거죠.
그래서 한동안은 평소보다 이르게 재우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도 당분간은 종달기상은 조금 감수하더라도, 낮잠 2번 사이클에 적응하는 데 집중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진짜 꿀템… 암막커튼
이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원래 저희 집은 암막커튼은 있었지만, 완전 깜깜하게 하진 않았거든요.
무드등도 켜두고 잤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불을 다 꺼봤어요.
정말 완전 암막으로요.
그랬더니… 훨씬 잘 자더라고요.
심지어 낮잠도 더 길어졌어요.
결국 총 수면시간 자체가 늘어났습니다.
낮잠변환기에는 수면 총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암막이 그걸 어느 정도 보완해준 느낌이에요.
낮잠변환기 때 아이들에게 흔히 보이는 모습
- 깨시가 갑자기 늘어난다.
- 낮잠 3이 애매해진다.
- 밤잠 입면이 어려워진다.
- 밤중 각성이 늘어난다.
- 평소보다 더 보챈다.
- 아침 기상이 빨라진다.
저희 집은 거의 교과서 수준으로 다 겪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힘든 엄마들이 있다면, 우리 집만 이런 게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예요
아기를 억지로 재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억지로 안 재우는 것도 별로인 것 같아요.
졸린 신호가 보이는데도 "낮잠 3 없애야 해!"
하면서 계속 버티게 하는 건 오히려 과피로를 부르는 지름길이더라고요.
물론 모든 아기에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우리 아기에게는
일찍 재우기 + 완전 암막
이 조합이 꽤 잘 맞고 있는 것 같아요.
낮잠변환기… 정말 힘들지만 결국 다 지나간다고 하잖아요.
오늘도 저희 집은 종달기상과 함께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일찍 재우면 새벽에 더 일찍 깨지 않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과피로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밤잠을 더 길게 자는 아기들도 많아요.
Q. 낮잠변환기에는 밤잠 시간을 당겨도 되나요?
네. 부족한 낮잠을 보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밤잠을 조금 앞당기는 방법을 많이 사용해요.
Q. 과피로가 오면 왜 더 못 자나요?
너무 피곤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오히려 잠들기 어려워지고 밤중 각성도 늘어날 수 있어요.
Q. 암막커튼이 정말 도움이 되나요?
개인차는 있지만 빛 자극을 줄여 수면의 질과 총 수면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Q. 종달기상은 언제쯤 좋아질까요?
낮잠변환기가 안정되고 새로운 수면 패턴에 적응하면 점차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개인차가 꽤 큰 편입니다.